안녕하세요.
펭귄입니다.
외식산업이 매우 발달한 홍콩에서는
호텔에서 안에서 즐기는 조식도 좋지만
밖에서 현지의 조식을 저렴한 가격대로 즐길 수 있는데요.
중국과 영국이라는 두 문화의 영향으로
정통 중국식 아침식사와 정통 영국식 아침식사를
동시에 만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입니다.
많은 조식들이 있지만 '콘지'와 '창펀'이라는 음식은
한국에서 접하기가 어려워 매우 궁금하였는데요.
홍콩에 가서 접하게 되어서 적어 보았습니다.
콘지 원더랜드(Congee Wonderland)
知粥嘗樂
G/F, 175 King's Rd, Fortress Hill, 홍콩
+852 - 2802 - 6128
매일 07:00 - 23:00
MTR 포트리스힐역 A출구에서 도보 2분
포장 가능
MTR 포트리스힐역 근처에서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콘지 원더랜드(知粥嘗樂, Congee Wonderland)입니다.
하버그랜드호텔, 알렉산드라호텔에서도 걸어서 갈 수 있는
이곳은 예전에는 다른 곳에 위치해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전한 건지 새로운 가게인지는 모르겠지만,
예전의 가게는 없어지고 같은 상호명의 이곳에 생겼다고 합니다.
깨끗해 보이는 외관과 내부에
아침 8시에 방문하자 현지분들도 많이 계셨는데요.
메뉴에 영어도 없고 사진도 없어서
자리를 안내 받아 앉았지만 당황했습니다.
그러자 외국인임을 눈치채셨는지
QR코드를 뽑아서 가져다주셨는데요.
코로나19가 발발하고 비대면 서비스가 생기면서
홍콩에는 이렇게 QR코드를 모바일로 찍어
주문하는 방식이 생겼다고 합니다.
QR코드로 접속을 하자 메뉴와 주문이 떴는데요.
모바일로 번역이 가능하여 무사히 주문을 하였습니다.
'콘지(congee)'와 '창펀(肠粉)'입니다.
콘지는 맵쌀을 갈아서 만든 광둥식 죽으로
한국의 쌀죽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하고,
창펀은 쌀로 만든 부드럽고 쫄깃한 피에
갖가지 재료를 넣어 만든 소를 넣고
길게 둘둘 말아 그 위에 단짠맛의 소스를 뿌려먹는
일종의 부드러운 떡 같은 것이라고 합니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에서만 보던
음식을 접하게 매우 신이 났는데요.
창펀은 생각한 것보다는 싱거웠지만
식감이 쫀득하면서도 입안에서 녹아서 재밌었습니다.
콘지는 부속물에 따라서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광둥어를 읽지 못해서 먹어보니 닭죽임을 알았습니다.
맛은 한국의 죽보다는 싱겁고 부드럽고 고소하여
한번 먹기 시작하니 끝까지 다 먹게 되었는데요.
'콘지'는 취향에 맞아서 한국에 있다면
자주 갈 것 같은 맛이었습니다.
주관적인 견해로는 전체적으로
맛과 서비스, 청결까지 만족스러웠습니다.
혹시나 주변에서 아침식사를 찾으시는 분들께
죽전문점 '콘지 원더랜드'를 추천드리면서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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