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펭귄입니다.

홍콩을 가보아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과거의 홍콩 영화를 좋아하여
<중경삼림>, <화양연화>, <첨밀밀> 등등
언젠가는 가보아야겠다는 이유도 있지만
유튜브를 보다가 '저거 먹고 싶다!'라는 이유가 큰데요.
침대에서 사람을 일으키는 식탐
KBS2에 <배틀트립 2>에 나왔던
한국인들에게 유명한 완탕면집 침차아키를 가보았습니다.
MTR 센트럴역의 유명한 관광지이자 편리한 이동수단인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주변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아시다시피
영화 <중경삼림>에서 왕페이가 량차오웨이(양조위)를
훔쳐보던 곳으로 알려진 곳입니다.
장장 800m 경사로를 연결하는 이 에스컬레이터는
시민들의 편리한 출퇴근을 위해
1994년 약 300억원을 들여 건설됐다고 합니다.
홍콩의 슈퍼리치들은 습기와 더위를 피해
서늘한 고지대에 대저택을 짓고 살았던 반면
젊은 상류층들은 경사진 언덕 고충 아파트로 모여들었다고 하는데요.
고층 아파트가 즐비한 곳을 미드레벨이라고 한다고 하여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Mid-Level Escalator)'이라 한다고 합니다.
단일한 통로가 아닌 20개의 에스컬레이터가 연결되어 있으며
오전 10시 20분부터 밤 12시까지만 상행운행하며
그 전에는 출근하는 시민들 위해 하행으로 운행된다고 합니다.
침차이키(Tsim Chai Kee Noodle)
沾仔記(威靈頓街)
Shop B, G/F, 98 Wellington St, Central, 홍콩
+852 - 2850 - 6471
매일 11:00 ~ 21:30
MTR 센트럴역 D2출구에서 도보 7분
그런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가까이에 위치한
침차이키(沾仔記, Tsim Chai Kee)는
완탕면 하나도 60년 세월을 이어온 뚝심의 국숫집이라고 하는데요.
완탕면을 기본으로 어묵완자면, 소고기 토핑국수가 있습니다.
토핑을 선택하고 면을 선택하면 된다고 합니다.
세가지 토핑을 모두 올려도 HK$50에 즐길 수 있으며.
면발은 에그누들(Yellow Noodle)과 납작면(Flat White Noodle),
파스타의 한 종류인 베르미첼리(Vermicelli)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인기있는 면은 에그누들이라고 합니다.
관광객이 많은 오는 곳 답게
메뉴를 고르는데 오래걸려도 기다려주셨으며
일본어도 씌어있고 영어주문도 가능해서 편했습니다.
내부는 이렇습니다.
무려 14년 연속 미슐랭에 선정된 곳이라고 하는데요.
사람은 많았지만 혼자는 웨이팅 없이 입장 가능하였고
홍콩답게 합석을 하였습니다.
식탐부자라 쓰리 토핑 누들(Three Toppings Noodle)을 주문하였습니다.
면은 안골랐는데 한국인티가 많이 났는지
에그면으로 알아서 주셨습니다.
완탕과 소고기, 어묵이 올라가 있었는데요.
정말 푸짐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처음먹어 보는 홍콩의 완탕면은
기대하지 않았는데요.
만족스럽고 맛있었습니다.
'와, 놀라워 최고야!' 정도는 아니지만
만약 한국에 있다면 자주가서 먹을 것 같았습니다.
일단 약8000원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맛도 좋고 푸짐하고 면과 국물보다는
새우가 통으로 들어있는 완탕과
그 외 토핑이 쫄깃하고 부드러워 맛있었습니다.
에그면은 한국에서 자주 접하지 못하는 면이라
식감이 재밌어서 좋았습니다.
방송에 나오지 않은 완탕면집을 가보고 싶었싶었지만
길을 잃어서 헤매이다가 가게가 나타나서
들리게 된 유명한 완탕집 이야기 였습니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가까이에 있어 편하게 이동가능
재방문 의사 있다는
주관적인 견해로 이상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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